봄이 되어 재래시장에 가면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봄나물을 파는 어르신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중 두릅, 엄나무순, 오가피순은 비슷하게 생겨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오늘은 귀신 쫓는 나무로 알려진 엄나무의 특징 및 엄나무의 효능, 엄나무의 부작용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목차
엄나무의 특징
엄나무의 정식 명칭은 음나무로 학명은 Kalopanax septemlobus, castor aralia, tree aralia, prickly cator oil tree이다. 엄나무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엄나무순 역시 두릅나무와 매우 흡사합니다.
엄나무 명칭 및 특징
엄나무는 개두릅나무로 부르기도 하며, 갈잎 큰키나무로 10~25m까지 자란다.
엄나무의 나무껍질은 회백색으로 가지에 날카롭고 엑센 가시가 많고 잎은 어긋나고 둥글며 잎몸은 5~9개로 갈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엄나무는 7월에 어린 가지 끝에서 연노란색 꽃이 피고 10월에는 둥글고 검은 열매가 맺는다.
엄나무는 내한성이 뛰어나 영하 40℃까지 견디는 나무이다. 또한 엄나무는 빨리 자라며 오래 사는 나무이다.
엄나무의 쓰임새
엄나무는 속껍질과 뿌리는 약재로 사용하고 한방에서는 관절염 치료에 쓰인다.
말린 엄나무 가지는 여름철 삼계탕 재료에 많이 쓰인다.
예전에는 귀신 쫓는 나무라 해서 대문에 걸어 두었다고 합니다. 엄나무는 우리나라 전국각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엄나무는 귀신을 쫓는 나무라 해서 옛날에는 집안에서 심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는 엄나무 가지를 문설주, 대문 위에 걸쳐두면 귀신을 쫓는다는 설이 있었습니다.
엄나무는 뿌리, 껍질, 엄나무순 등 버릴 것이 없는 나무로 특히 엄나무순은 '귀족나물'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엄나무순 채취시기
봄철에 나는 엄나무의 어린 새순은 나물로 데쳐 먹습니다.
엄나무순은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엄나무순은 3월에서 5월까지 나는 새순을 채취하여야 합니다.
엄나무순과 두릅나무순은 일반인은 헷갈리기 쉬우나 알고보면 구분이 쉽습니다.
엄나무 효능
엄나무의 뿌리 및 속껍질은 말린후 차처럼 달여서 먹기도 하며, 삼계탕 등을 만들 때 함께 넣기도 합니다. 술을 담가먹기도 하며, 식혜 등을 만들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엄나무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 또한 엄나무는 관절염, 종기, 암, 피부병 등 염증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신경통에 좋으며, 만성간염 같은 간장질환에도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1. 각종 통증 완화 및 소염, 관절염 예방
엄나무는 '천연진통제'로 불릴 정도로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및 신경통, 근육통 등에 좋다고 합니다. 엄나무가 함유하고 있는 칼로톡신, 칼로사포닌 등은 신경은 안정시키는 성분으로 소염효과가 좋으며, 류머티즈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엄나무 달인 물을 자주 마시면 근육통, 신경통뿐만 아니라, 노년층의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한방에서 엄나무는 소염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각종 통증 완화와 중추신경을 진정시키는 데에 쓰인다.
● 관절염으로 인한 심한 통증과 근육통에 효과를 보인다.
● 열을 내려주고 어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 다리가 아프고 저릴 때 엄나무껍질을 달여서 먹게 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신경통, 말초성 신경염으로 팔다리가 저릴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 신경통이나 관절염에는 엄나무 기름을 추출하여 사용되기도 한다.
● 신경통, 타박상, 늑막염, 만성위염, 입안 염증, 만성 대장염에 좋다.
● 어깨와 목이 뻣뻣한 증상, 만성감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 항균, 항염 작용
● 아토피, 여드름, 종기 등의 피부질환에는 엄나무 달인 물로 환부에 발라주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종기, 종차, 옴, 아토피 등의 각종 피부병과 늑막염 등에도 환부에 엄나무 기름을 수시로 발라주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곰팡이 균에 대한 억균작용이 있어,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로 옴, 버짐 등을 비롯한 피부염에 좋다고 합니다.
● 엄나무 껍질은 황색 포도상구균과 자색 백선균, 쉔라인 백선균, 녹색 소아포선균 등의 곰팡이균에 억제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3. 당뇨 예방
엄나무는 '산삼나무'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엄나무가 함유하고 잇는 헤더라게니 성분 때문으로 이 성분은 인슐린과 비슷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당뇨에 좋은 효능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한 헤더라게니 성분은 인슐린이 부족할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4. 간기능 개선
엄나무는 간을 해독하고 만성간염 등 간장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따라서 민간요법으로 만성간염, 간경화 초기에는 엄나무 껍질을 잘게 잘라 말린 후 물을 넣고 달여서 꾸준히 섭취할 경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5. 혈관 건강
엄나무가 함유하고 있는 루틴 및 사포닌 성분은 혈압상승을 억제하고 모세혈관을 강화하여 고혈압 및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녔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의 기록에 의하면 엄나무는 '허리와 다리가 마비되는 것을 막아주고 중풍을 없앤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6. 면역력 강화
엄나무가 함유하고 있는 사포닌 성분은 면역력을 상승시켜주고 입맛을 돋워주며 피로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한방에서는 관절염, 종기, 암, 피부병 등 염증성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신경통 및 만성간염등에도 효과를 나타냅니다.
7. 그 외
● 엄나무 속의 사포닌 성분은 기침이나 가래를 없애주는 진해, 거담 작용이 좋다고 합니다.
● 구내염, 구취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각종 스트레스 및 당뇨에도 효과가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접골약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뼈를 강화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 이질과 유선염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 엄나무는 정혈작용이 있어 피를 맑게 하고 중추신경을 진정시켜 스트레스 해소 및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엄나무 달인 물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엄나무 부작용
● 엄나무는 다량 섭취해도 부작용은 없는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 엄나무의 다량 섭취로 손발저림, 두통, 가슴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합니다.
● 피가 부족한 사람과 화(火)가 많은 사람도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 엄나무는 찬성질의 식품으로 평소 배가 차거나 설사, 복통이 잦은 사람의 경우에는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 평소 체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도 엄나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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