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차는 감기약이 아니다.. 쌍화차 효능, 쌍화차 부작용

지난 4월 감기로 2주 동안이나 고생했다.

겨울에도 감기에 잘걸리지 않던 나인데 봄감기는 태어나서 처음이었던 것 같다.

봄감기라 그런지 겨울감기처럼 으슬으슬 춥거나 기침 같은 건 없었는데,

가래 때문에 고생이 심했다.

매일같이 약국을 가서 광동탕과 가래를 삭여준다는 가루약을 먹었다.

하루이틀이면 나을거라 생각했는데 2주 동안 가래를 뱉어내야 해서

주변에 미안하기도 하고 참 많이 불편했다.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걸까?

2주간 매일같이 광동탕을 마시면서 쌍화차가 생각났다.

이에 쌍화차의 재료 및 성분 그리고 쌍화차의 효능 등을 살펴보려 한다.

 

 

쌍화차-효능

 

 

목차

 

 

쌍화차란?

예전에는 쌍화차를 만들려면

여러 가지 약초를 달여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약초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에서 쌍화차를 분말형태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나 또한 해마다 겨울이 되면 쌍화차 분말을 사서 부모님께 드리고 있다.

그러다 지난 4월 오지게 감기로 고생하면서 나도 평소에 쌍화차를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께 드릴 때는 그냥 좋겠지 하면서 사서 드렸는데

내가 먹으려 하니 쌍화차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기적이기도 하고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알고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쌍화차의 재료

쌍화란 '서로 짝이 되다' 또는 '서로 합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또한 쌍화는 기와 혈을 쌍으로 조화롭게 하여 음양의 부족한 기운을 보충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쌍화차는 백작약, 숙지황, 당귀, 천궁, 계피, 감초 등의 한약재를 물을 부어 약탕기에서 뭉근히 달여 마시는 차다.

원리원칙대로 쌍화차를 만들어 마시려면 참으로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요즘은 기술이 발달하여 쌍화농축분말을 만들어 파는 곳들이 있다.

믿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기만 하면 된다. 참 좋은 세상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쌍화농축분말의 재료를 살펴보니

작약, 당귀, 계피, 숙지황, 황기, 생강, 천궁, 대추, 감초 등을 넣어 만들고 있었다.

대충 살펴보니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감기예방에 좋은 재료들 인 것 같다.

 

 

쌍화차-재료

 

 

쌍화차 효능

 

 

쌍화차의 효능을 알려면 먼저 쌍화차의 재료들의 특성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쌍화탕은 동의보감 및 중국 의학서적에도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쌍화탕은 '쌍화산'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쌍화탕은 원래는 가루를 끓여서 먹었다고 합니다.

중국 의학서적에 의하면 쌍화탕은 백작, 당귀, 황기, 천궁, 숙지황, 감초, 육계로 이루어진 처방이라고 합니다.

쌍화탕은 위의 재료를 가루로 만들어 놓았다가 적당량을 물에 넣고 생강, 대추를 첨가하고 달여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후에는 위의 재료를 한 첩씩 준비해 놓았다가 달여 마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의 기록에는

백작약은 10그램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은 각 4그램

계피, 감초는 각 3그램

생강은 3쪽(6그램)

대추는 2개(4그램)를 물 1리터에 넣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달여서 1/3로 줄어들때까지 다려 마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혈(氣血)과 심신(心身)을 보한다

쌍화탕의 쌍화는 기(氣)와 혈(血)을 모두 화평하게 하는 처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정신적, 육체적인 만성피로를 해소하고 병후 체력회복에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한의서의 기록에는

쌍화차는 '성관계(방로) 후 과로를 하거나 과로 후 성관계(방로)를 해서 나타는 피로를 해소하는데 쓰인다'라고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만성피로 및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중국의서에는 쌍화탕이 도움이 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하는데요.

쌍화차는 남자와 부인의 오로, 육극, 칠상, 심신이 모든 허한 것, 정혈과 기가 적어져서 허로(만성피로)하게 된 것을 치료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모든 뼈마디가 마르고 초췌하여 팔다리가 나른하고 한열이 왕래하고 기침하며 목이 건조하고 움직이면 숨이 차고 기가 딸리며 안색이 창백하고 조금이라고 사기에 저촉되는 바가 있으면 쉽게 다른 병이 되는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 냉(冷)에 상하면 숙식이 소화되지 않고 비장이 아프고 복통이 있으며 설사를 하고 구토를 하는 것,

혹 열(熱)에 상하면 머리가 돌면서 눈이 아찔하고 가래가 생기면서 기가 촉박해지고 오심번열이 생기는 것,

혹 굶주리거나 배불리 먹고 움직이고 기쁘거나 노하거나 놀라거나 공포가 있어서 병이 따라 이르게 된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혹 속이 헛하면서 가스가 차고 음식 생각이 없거나

혹 음식을 많이 먹어도 살집이 만들어지지 않고, 가슴이 번민하면 식은땀이 나고 일체의 허로(만성피로)에 감히 건조한 약이 맞지 않아 복용하지 못하는 자는 함께 마땅히 복용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평소에 항시 복용해서 소화기가 조절하고 기를 기르며 혈을 보충하고 정신을 기르며 위를 편하게 하고 음식을 먹게 하고 허손을 보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쌍화탕은 자연치유력, 항병력을 높이고 만성피로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처방이라고 하네요.

동의보감의 기록에는

마음과 몸이 모두 피로하고 기혈이 모두 상하거나 성관계(방사) 후 과로를 하거나 과로 후에 성관계(방사)를 하거나

큰 병을 앓고 난 후, 허로(만성피로)가 되거나 기가 허하여 자한(식은땀) 이 있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평소 기운이 없을 때 나는 식은땀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빼빼 마른 사람을 살찌게 한다

중국 의서인 화제국방에는

음식을 많이 먹어도 살집이 만들어지지 않고 가슴이 번민하면 식은땀이 나고 일체의 허로를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의원거강에는

여인이 숙청하고 마르는 경우를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쌍화탕은 위장을 건강하게 해 주면서 먹는 음식이 살로 가게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잘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에 좋다고 합니다.

근육통에 좋다

쌍화탕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만성적인 근육통에 좋다고 합니다.

이는 쌍화탕에 들어가는 작약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작약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경련성 복통 및 밤 사이에 쥐가 자주 나는 경우에도 좋다고 합니다.

쌍화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근육통을 빠르게 사라지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간기능 개선에 좋다

쌍화탕에는 사물탕이 들어있어 기본적으로 간을 보한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의 기록에는

허로(만성피로)로 간이 손상되어 얼굴에 혈색이 없고 근이 늘어지며 눈이 어두울 때는 사물탕, 쌍화탕을 처방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쌍화탕은 술 취한 후의 두통에도 좋다고 합니다. 이때 천궁 및 갈근(칡뿌리 말린 것)을 함께 처방하면 좋다고 하는데요.

천궁은 두통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고 갈근(칡뿌리 말린 것)은 주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쌍화탕은 건중탕과 사물탕을 합하여 만든 것이다

동의보감의 기록에는

'쌍화탕은 건중탕과 사물탕을 합하여 만든 것이다'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황기건중탕은 황기, 백작약, 계지, 감초, 생강, 대추로 이루어진 처방이라고 합니다.

건중탕은 황기건중탕을 말하며, 황기건중탕을 위장병을 치료하는 처방인 소건중탕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합니다.

의학서적 경악전서에는

'황기건중탕은 제반 허증과 몸이 파리하고 수척한 백병을 치료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황기건중탕에 넣었던 계지가 쌍화탕에서는 계피로 바뀐 것이며, 이는 쌍화탕은 냉증을 치료하는 효과를 높인 것이라고 합니다.

사물탕은 숙지황, 당귀, 천궁, 작약으로 구성되어 있는 약재라고 합니다.

즉, 황기건중탕과 사물탕을 합방한 것에서 교이를 뺀 것이 쌍화탕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교이는 이당, 흑당(갱엿)이라고도 하며, 조청 또는 물엿(갱엿)을 말한다고 합니다.

황기건중탕에는 원래 조청 또는 물엿을 넣는데,

이처럼 쌍화차에도 조청 또는 물엿(갱엿)을 넣어 먹어도 좋다고 합니다.

 

 

쌍화차

 

 

쌍화차 부작용

'쌍화차는 감기약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목이 아프고 열이 나는데요. 특히 고열감기에 쌍화탕을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인후통과 발열이 심할 때 쌍화탕을 마실경우 염증이 더 심해지고 열이 더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쌍화탕은 면역반응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급성염증반응을 오히려 심화시키고 열을 더 조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냉감이 있는 만성염증에는 쌍화탕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쌍화탕은 감기초기 오한이 있으면서 으슬으슬 추울 때는 마셔도 된다고 하네요.

쌍화탕은 감기가 낫고 난 후, 체력을 회복하는 데는 좋다고 합니다.

쌍화탕은 체질에 따라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쌍화탕의 재료 중 숙지황 및 작약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숙지황은 소음인 체질에게는 맞지 않다고 합니다. 이는 소음인은 숙지황을 소화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작약은 속이 허한 경우 설사를 유발하다고 합니다. 섭취 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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