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산골 그것도 깡촌이라 불리던 아주 산골에서 자랐다.
학교를 가지 않는 날에는 산으로 들로 나물을 뜯으러 다니고 칡뿌리를 캐러 다니고 산밤, 산머루, 망개, 산다래 등을 따러 참 많이도 다녔다. 그런데 요즘엔 그런 모든 것들이 약초가 되어 있다.
이유는 서구화되고 변화된 식생활 때문인 듯하다.
머루도 그렇다.
머루의 약효가 알려지면서 요즘은 재배하는 농가가 많이 생겨났다.
자연산 머루에는 산머루와 개머루가 있다. 우리가 과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산머루, 생으로 먹기에 불편한 것은 개머루라 부른다.
이에 머루의 효능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목차
머루의 종류(왕머루, 개머루)
머루(Vitis coignetiae)란 산에서 자생하는 포도과 식물이다.
요즘에는 재배하는 농가도 많이 생겨났다.
그런데 어릴 적 산에서 머루를 따먹던 추억이 있는 나로서는 재배용 머루는 아쉬움이 있다. 자연산 머루는 같은 송이에 크기가 큰 것도 붙어있고 작은 것도 붙어있고 덜 익은 것 잘 익은것 함께 붙어 있었는데, 그리고 자연산 머루는 신맛이 느껴지는데 재배용 머루는 맛도 더욱 달아졌고 부드럽고 맛도 균일해서 먹는 재미가 없다.
머루란 야생하는 산포도를 의미한다. 어원은 15세기 고전어 '멀위'에서 유래했다.
머루는 잎 뒷면에 거미줄 같은 갈색 털이 있다.
잎은 직경이 15~30cm로 넓고 크다. 봄과 여름에는 녹색이었다가 가을이 되면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개머루는 과일로 먹기는 불편해서 담금주 또는 약용으로 이용되는 머루를 말한다.
왕머루(산머루)
왕머루(Vitis amurensis Rupr.)는 포도과의 덩굴성 식물이다. 줄기는 길이 10m 내외까지 뻗는다.
왕머루는 한국 각지의 산기슭이나 골짜기에 자생한다.
잎은 크기가 크고 3~4갈래로 얕게 갈라지며 오각형이다. 잎의 뒷면은 엷은 갈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머루에 비해 잎 뒷면에 거미줄 같은 갈색 털은 거의 없는 편이다.
꽃은 황록색이며 밀추꽃차례를 이룬다. 밀추꽃차례는 짧은 꽃자루에 수많은 꽃이 빽빽하게 나있는 것을 말한다.
왕머루의 열매는 지름이 1cm 정도로 검고 작은 열매가 빽빽하게 달린다.
개머루
개머루는 '개모루 또는 머루'라고도 불린다.
개머루에 '개'자가 붙은 것은 식용하기에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붙은 것으로 보인다.
개머루(Amur peppervine, Porcelain berry)는 쌍떡잎식물 갈매나무목 포도과의 낙엽성 덩굴식물로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며, 산지, 계곡, 밝은 숲 속, 숲 가장자리, 벌채지, 숲정이, 농가 주변, 습윤한 토양, 양지, 약간 습한 곳에서 서식한다.
개머루 줄기는 낙엽성 여러해살이 덩굴 초본으로 기부는 목질화되고 껍질은 밝은 갈색을 띤다. 새로 나온 가지에는 거친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줄기 마디에서 덩굴손과 서로 마주나며 약간 광택이 있고 대체적으로 두꺼운 편이다. 잎의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는 드물게 털이 있다. 잎의 가장자리는 톱니와 심한 결각이 있다.
개머루의 꽃은 6~8월경 연한 녹색 꽃이 피는데, 꽃대가 짧은 고른 우산살송이모양꽃차례를 이룬다.
개머루 열매는 액과(液果, 물열매)로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자주색으로 변하고 다시 청록색으로 변한다. 따라서 개머루 송이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열매가 공존한다. 그래서 개머루의 열매를 옥구슬에 비유하기도 한다. 개머루 열매에는 파리종류(Asphondylia baca)의 유충이 기생하는데 그럴 경우 열매가 크게 부풀어 오른다. 이것을 벌레혹이라 부른다. 벌레 혹은 야생 조류 및 설치류 같은 산짐승에게는 좋은 양식이 된다. 따라서 개머루는 동물산포(動物散布)로 널리 번식한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까마귀머루가 있는데, 이것도 개머루의 일종이다.
개머루는 산약초의 일종으로 열매는 맛이 없어 생으로 먹지는 않고 약용으로 사용하며, 주로 담금주를 만들어 섭취한다.
그리고 줄기와 뿌리는 약용한다.
산머루 및 개머루 효능
개머루의 생약명은 '사포도 또는 산고등'이라 부른다. 민간에서는 '산포도, 까마귀머루, 뱀포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개머루덩굴은 간 기능을 좋게 하는 기능이 뛰어나며, 개머루 열매는 소염, 진통효과가 있다.
그리고 개머루 열매는 하복부통증, 맹장염 등의 치료에도 쓰인다.
머루는 예로부터 통증을 없애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으며, 잎과 뿌리, 줄기, 열매 등을 약재로 사용했다.
머루에는 메리류가 함유하고 있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맹장염의 치료에 사용한다
맹장염의 경우, 덜 익은 개머루 열매를 짓찧어 개머루 열매, 밀가루, 식초를 5:4:1의 비율로 개어서 환부에 붙이고 두 시간 정도가 지나면 통증이 완화된다고 한다. 물론 모든 수술 및 치료는 의사의 진단 및 치료가 우선해야 한다.
간 건강에 좋다
개머루 줄기 및 뿌리는 간 건강에 좋은 약초로 특히 간염, 간경화에 좋다. 부종, 복수, 신장염, 방광염, 맹장염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복수가 차 올라올 때 개머루 수액을 공복에 하루 세 번 마시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개머루 수액은 개머루덩굴의 굵은 줄기를 골라 땅에서 30cm 정도에서 위쪽으로 자른 뒤 잘린 줄기 끝에 빈병 또는 호스를 꽂아 공기가 새지 않도록 봉한 후 2~3일 후 수액을 채취한다. 개머루 수액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4월부터 8월까지이다.
산머루는 개머루보다는 약효가 떨어지나 개머루 못지않게 간 건강에 좋은 약재로 사용된다.
심혈관 질환 예방
머루는 생김새는 포도와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항산화 성분은 포도의 몇 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레스베라트롤'입니다. 이러한 성분은 동맥경화,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노화예방 및 항암
머루에는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머루의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항암효과가 탁월하다고 하는데요.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암의 발생 및 진행 과정을 늦추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눈 건강
머루에는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 및 안토시아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로돕신 합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눈건강 및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장 건강
머루가 충분하게 함유하고 있는 섬유질 성분은 장 건강을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머루가 함유하고 있는 섬유질은 장 내 독소 및 불순물을 흡착해 외부로 배출하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장내 환경을 깨끗하고 하고 변비 예방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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