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도 약이 되는 원기회복과 시력에 좋은 전복 효능 정리

감기라도 걸려 기력이 쇠하거나 가족이나 주변 지인 중에 누군가 아프다고 하면 젤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전복 또는 전복죽입니다.

요즘은 병원밥이 맛도 있고 균형 있게 잘 만들어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전복죽을 사가지고 병문안을 가기도 합니다.

또한 귀한 손님 접대를 할때면 전복으로 음식을 차리고 귀한 분들에게 전복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전복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그렇다면 전복은 왜때문에 이렇게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을까요?

이에 전복이 무엇인지 전복의 영양성분에는 무엇이 있을지 전복의 효능에는 무엇이 있을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원기회복-전복효능

 

 

목차

 

 

전복이란?

 

 

전복(全輻, abalone)은 '귀조개'라고도 불리는 전복은 다시마, 대황, 미역, 감태, 파래 등의 해조류를 먹고사는 연체동물입니다. 전복은 긴 타원형으로 생겼으며 크기는 2~30cm입니다. 전복은 원래 한의서에서는 '복어(鰒魚)'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독이 있는 복어는 한의서에서는 '하돈(河豚)'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니 헷갈리지 않도록 기억에 두어야겠습니다. 여기서 한자어 복(鰒)은 전복이라는 뜻입니다.

전복은 근육성 발로 바위에 붙어 치설을 통해 해조류를 갉아먹고 삽니다.

머리에는 한 쌍의 더듬이와 눈이 있고 발은 크고 넓습니다. 전복은 암수딴몸으로 생식선(生殖線)이 황백색인 것은 수컷, 생식선이 녹색인 것은 암컷입니다.

자연산 전복은 해수가 깨끗하고 갈조류가 많고 암초가 많은 곳에서 자랍니다.

 

 

완도전복

 

 

완도전복

지구상에는 약 100여종의 자연산 전복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 우리나라 해역에 사는 전복은 대부분 참전복에 속한다고 합니다.

제주도 해역에는 바다가 따뜻하여 말전복, 까막전복, 시볼트전복, 오분자기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양식전복은 참전복으로 전남 완도군, 해남군, 강진군 바다에서 키워지고 있습니다. 이중 전남 완도군에서 우리나라 전복의 약 80% 가량의 참전복이 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남완도군은 26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인도 55개, 무인도 210개로 바닷물이 맑고 아름다워 그곳에서 전복이 양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완도전복의 양식하는 모습은 때때로 방송을 타고 있으며, KBS 6시 내고향에서 일 년이면 몇 번은 방송되고 있습니다. 자연산 참전복은 미역, 다시마 외에 모자반, 파래 등도 먹고 자라는데요. 전남 완도에서 양식되고 있는 참전복은 깨끗한 청정지역 바다에서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랍니다. 하지만 전남 완도 전복은 비롯 양식전복이기는 하나 깨끗한 바다 한가운데서 양식되고 있기에 맛과 품질이 자연산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완도전복양식장

 

 

전복의 효능

전복은 8월에서 10월이 제철로 이 시기의 전복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복은 봄여름가을겨울 사시사철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특히 겨울철 전복은 싱싱함이 유지되기 쉬워 좀 더 안전한 먹거리가 됩니다.

전복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원기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고혈압, 동맥경화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전복이 함유하고 있는 아르기닌 성분은 지방을 분해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한의서에는 전복 말린 것은 '복(鰒, 전복 복)', 생것은 '포(鮑, 어물절인 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복과 포 모두 전복을 의미합니다.

전복은 영양의 보고로 비타민 A, 비타민 B군, 칼슘, 인 등 각종 미네랄, 타우린, 아르기닌, 글루탐산 등의 영양분이 아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복은 우리 몸에 활력을 주고 기운을 나게 하며 간기능을 활성시키고 숙취해소에도 좋습니다. 또한 전복은 눈 건강에도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시력에 좋은 전복껍질

보통 전복을 먹을 때는 전복살만 먹고 껍질을 버리게 되는데요. 예전에는 전복껍질을 약으로 사용했었다고 합니다. 전복껍질은 '석결명(石決明)'이라는 한의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한자어 결명이라 하는 것을 눈에 좋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식물인 결명자는 '초결명(草決明)'이라고 부르고 동물인 전복 껍질은 '석결명(石決明'이라 불러 구분했습니다.

또한 복어 껍질은 복어갑이라고도 불렸으며, 구공라(九孔螺)라고 불렸습니다. 구공라는 전복의 껍질에 7~9개의 구멍이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전복은 천리광(千里光)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천리를 보게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또한 밀전복 껍질 말린 것은 '석결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눈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어 한약재로 쓰입니다. 전복껍질은 성질은 평이하고 맛은 짜고 독은 없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복껍질은 주로 눈 건강을 지키는 약재로 사용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청맹(靑盲), 내장(內障), 간폐(肝肺)의 풍열로 눈에 예막이 생긴데 주로 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청맹은 황반변성 등으로 인한 실명, 내장은 백내장이나 녹내장, 예막은 군살이 끼는 것을 말합니다.

본초강목에는 '해를 보면 눈이 부신 증상에는 전복(천리광, 千里光), 황국화, 감초를 동량으로 물에 달여 식힌 후 복용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전복껍질 담갔던 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밝아진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몸을 가볍게 해주는 전복껍질

전복 껍질은 또한 몸을 가볍게 해주는 성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본초강목에는 '전복껍질을 오래 복용하면 정(精)을 더해주고 몸이 가벼워진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복껍질은 주로 가루를 내서 먹으며, 향약집성방에는 전복껍질을 쓸 때는 먼저 밀가루를 써서 불에 익힌 후 겉의 검은 부분 및 거친 껍질 부분을 갈아서 없앤 후 찧어 뭉갠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발에 넣고 채로 쳐서 다시 밀가루처럼 곱게 갈아야 쓸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허열을 치료하는 전복껍질

본초강목에는 전복껍질은 심한 골증열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골증열이란 뼈 안에서부터 종기가 올라오듯이 열감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전복 껍질은 성질이 차고 냉하기 때문에 자음강화(滋陰鋼火)시킨다고 볼 수 있다.

소변을 잘 보게 하는 전복껍질

전복껍질은 소변을 잘 보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본초강목에는 '전복껍질은 오림(五淋)에 소변이 잘 나오도록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림(五淋)이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5가지 종류의 배뇨장애가 생긴 것을 말합니다.

전복껍질은 거친 껍질 부분은 제거하고 가루를 내어 사용합니다.

다만 전복껍질을 과다 복용하면 오히려 칼슘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다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속쓰림 증상에 좋은 전복껍질

전복껍질 가루는 소화성궤양으로 인한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 등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전복껍질 가루가 위산을 중화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예전에는 굴껍질, 꼬막껍질을 활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눈 건강에 좋은 전복

전복의 가장 큰 효능 중의 하나는 눈건강에 좋다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전복은 성질이 서늘하고 맛은 짜며 독은 없다. 전복을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복의 살은 맛이 최고로 좋고 전복껍질, 전복살 모두 눈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산부에게 좋은 전복

전복은 임산부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의가비결에는 태동불안(胎動不安)에는 전복 3개를 달여 먹는다, 아주 효과가 좋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촌신방에는 부인의 허로(虛勞, 피곤함) 전복 1~2마리를 삶아서 먹는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복은 기운이 서늘한 음식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아 주고 허열(虛熱)을 내려주며, 기운이 나게 하는 식품이다. 따라서 중년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전복

 

 

자양강장 효과 만점.. 마 효능, 참마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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